이직을 하게 되었는데 이전 조직은 Slack DM을 정말 개인적인 이야기 아니면 사용하지 않았지만 옮긴 조직에서는 업무 대부분을 DM으로 처리하고 있었다.
DM을 사용하다 보니 업무 내용이 공유가 안 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그렇지 않은 조직에서 일하다가 그런 조직에서 일하니까 답답해서 Slack DM을 사용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공유했을 때 장점에 관한 장문의 글을 적어서 공유하였다.
상급자의 의견은 “글 내용은 좋은데, Slack DM을 쓰는 건 사람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지 못해서 그렇다”는 의견을 받았고 그때 좀 충격을 받았다. 이미 대부분 사람도 Slack DM을 안 쓰는 게 좋다는 것을 알지만 심리적 안정감이 충분하지 못해서 DM이나 private 채널을 쓴다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니 이전 조직과 다르게 옮긴 조직은 규모가 크고, 팀이 많아 Slack은 같이 쓰지만,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기 어려운 구조였다.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지 않고 공개 채널에 대한 장점을 이야기해 봐야 변화를 이끌긴 어려웠고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때 이후로 가능하면 현상에 대한 해결책보다 문제의 원인을 찾아보려고 한다. 그래야 결과만 보는 실수를 하지 않을 테니…